아파트 경비노동자들의 노동인권 개선을 위해 경기도가 추진하는 아파트 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지원사업에 화성시의 7개 단지가 선정됐다.
도는 올해 1월부터 공모를 진행한 지원사업 최종지원대상 선정단지 121곳을 지난 4월 9일 발표했다. 이중 화성시에서는 40여곳의 아파트가 신청을 하였으나 선정기준에 의거 동탄 퍼스트 파크, 반달마을 푸르지오,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병점 한신아파트, 안화동마을 주공5단지, 신영통 현대4차, 봉담 한신아파트 등 7개 단지가 선정됐다.
‘아파트 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지원사업’은 도내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시설 개보수 및 비품 교체·구비 등 휴게시설 개선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새롭게 휴게실을 조성하거나, 신규 이전을 하려는 단지들이 다수 선정됐으며, 기존 시설을 적극 개ߴ보수하려는 단지도 많이 포함되었다.
도는 단지 1곳당 최대 500만 원씩을 투입해 시설 개보수와 비품 구비·교체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원활하게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행정절차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아파트 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지원사업은 작년 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가 ‘경기도 지역참여형 노동협업사업’을 통해 진행한 공동주택 휴게실 환경개선사업의 성과를 이어받아 경기도가 올해 전국 처음으로 도입했다.
경기도의회(화성시 제6선거구. 경제노동위원회 위원장))은 화성시 관내 공동주택 휴게시설에 대하여 전수조사를 한 결과 불법건축물이 많아 개선 유도 후 예산확보와 함께 추가 지원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은주 도의원은 “2020년 휴게실 개선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경기도에 아파트 노동자 노동환경 개선에 대한 지원을 요청한 결과 예산이 대폭 증액되는 성과를 거둬서 뿌듯하다”말하고 “지속적 관심으로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경비노동자 휴식권 보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더불어, 그간 예산 등의 문제로 휴게실 개선을 선뜻 나서지 못했던 공동주택 단지 관리주체의 개선의지와 입주민들의 지지를 적극 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아파트 경비·청소 노동자 노동인권 보호를 위한 경기도 상생 아파트 협약 사업’, ‘입주민 대상 인식개선 홍보사업’을 연계 추진해 경비노동자들의 휴게권이 보장받는 공동체 아파트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신 상 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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